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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로 은퇴하기/증권(주식, 채권)

금리하락을 예상한다면 장기채권투자

by 부자은퇴 2023. 4. 12.

1. 채권이란

채권은 기업이나 정부기관에 의해서 모집되고, 투자자들에 의해서 자금이 마련되는 대출의 한 형태로 거래하기 쉽게 유가증권화한 것입니다. 채권발행인은 만기일이라고 불리는 미래의 특정 시점에 대출을 상환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투자자들(채권보유자)은 만기일에 원금을 돌려받을 뿐만 아니라 이표(이자쿠폰)라고 하는 정기적이고 고정적인 수입을 얻게 됩니다.

짧은 만기의 지역개발채권은 어때요? 대신증권 채권 매매 권유 화면
대신증권 사이보스 채권매매 권유화면

 

2. 채권의 종류

 

. 발행주체에 따라

국공채와 회사채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국공채는 신용등급이 높아 안전하기는 하나 이자율이 낮습니다. 국채로 국민주택채권이 대표적이고, 공채로는 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하철공채, 지역개발 공채 등이 있습니다. 회사채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회사가 발행하나, 회사별로 신용등급이 달라 이자율이 천차만별입니다. 상대적으로 고위험으로 판단되어 거래되고 있고, 특히 상대적으로 안전한 은행 등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금융채로 부르기도 합니다.

 

. 이자지급방식에 따라

이표채와 할인채로 크게 나뉩니다. 이표(coupon) 채는 일정한 주기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고, 할인채는 만기 일시에 원금을 상환하나 발행 시에 일정이율로 할인되어 발행되는 채권입니다. 예를 들어 만기 10년에 표면이율 1%, 지급주기 1년이라하면 매년 1%의 이자를 주고 만기에 원금을 상환하는 이표채이며, 만기10년에 표면이율이 없이 발행 시에 원금의 90%에 판매한다면 투자자는 만기시까지 이자지급은 없이 만기에 일시에 상환받게 됩니다. 이때 자금필요시 시장에 판매하여 투자원금을 회수하게 됩니다.

 

. 신용등급에 따라

투자등급채권과 하이일드채권(정크본드)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채권발행기관의 신용위험은 일반인이 판단하기 어려워, 전문기관이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를 받아 발행합니다.

국제적으로 가장 공신력이 높은 3대 신용평가기관은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Moody’s), 그리고 영국의 피치(Fitch), 해외채권 발행 시 반드시 받아야 하는 기관입니다. 이들의 평가에 따라 이율이 달라지며 발행기관의 자금조달 원가가 달라집니다.

신용등급은 알파벳 3개로 표시하는데, AAA, AA, A, BBB, BB, B, C 등으로 표시하며 회사에 따라 세부적으로 +, -를 붙이기도 합니다. 이중 ‘BBB’ 등급 이상의, 높은 신용평가등급을 가진 채권은 투자등급채권으로 분류되고, ‘BB’ 등급이하의 채권들은 하이일드채권(정크본드 또는 투기등급채권)으로 분류하며, 일반적으로 기관투자자의 경우 투자등급만 투자하도록 엄격히 통제됩니다. 국내 신용등급 회사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이 있습니다.

 

. 그 밖에

상환기간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채권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보증유무에 따라 보증채권, 무보증채권 등으로 구분하며, 지급이자율 변동여부에 따라 확정금리부, 변동금리부 채권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3. 채권투자시 수익원천

채권투자 수익은 이자수익(Interest Gain)과 자본수익(Capital Gain)의 합으로 표시됩니다.

 

. 이자수익

채권 발행시 약정이율, 즉 표면이자율(Coupon Rate)에 의하여 확정되는 것으로 원금 외에 지급하는 금액을 말합니다. 표면이자율이 있는 이표채에 해당하고, 이표가 없는 할인채는 이자수익이 없습니다.

 

. 자본수익

자본수익은 채권의 매매 시 시장 이자율 변동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채권의 매수, 매도 시점에 따라 자본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고, 자본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어, 가변적이고 불확실한 수익입니다.

 

. 과세대상 소득

채권투자 수익 중 이자소득에 대하여만 과세합니다. 매매로 인한 자본소득에 대하여는 주식의 매매차익 비과세와 마찬가지로 과세에서 제외됩니다. 따라서 매매수익 뿐만아니라 매매 손실에 대해서도 비과세 되며, 손실이 있더라도 이자소득에 대하여는 과세가 됩니다.

 

4. 채권 자본수익과 민감도

 

. 민감도 듀레이션

채권 이자수익은 확정적으로 계산이 가능하나, 금리 변동에 따른 자본소득을 계산하기 위하여는 채권가격 변동을 어느 정도 예측하여야 합니다. 이를 계산하기 위하여 금리 변화에 대한 채권의 민감도, 즉 듀레이션이란 용어를 사용하는데, 개략적으로는 채권에 투자한 원금의 회수기간이라고 표현됩니다.

듀레이션은 금리와 채권가격은 긴밀한 관계를 맺기 때문에, 듀레이션 수치는 채권 투자자들에 의해서 광범위하게 이용됩니다. 금리와 채권의 가격은 역의 상관관계에 놓여있습니다. ,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의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의 가격은 상승합니다.

금리변동에 따른 채권가격의 변동은 금리변동치*듀레이션과 동일합니다. , 금리변동이 -1%가 예상되고 듀레이션이 5년이라면, 금리 -1% 변동시 채권가격은 +5% 변동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채권의 매매차익인 자본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는 금리 예측이 필수이며, 금리변동에 따른 채권가격 변동 전망이 필수입니다.

 

. 듀레이션의 판단방법

투자전문가들은 채권의 종류에 따라 상이한 쿠폰 지급 및 만기를 하나의 기준으로 비교하기 위하여, 듀레이션을 측정합니다. 그 계산은 채권보유 시 들어오는 현금을 현재의 가치로 나타내고 이 현재의 가치를 이용하여 가중평균한 값으로 표현되나, 계산을 개인이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중간에 이자 지급이 없는 할인채는 만기와 비슷한 듀레이션을 가질 것이고, 표면이자율이 높은 이표채의 경우는 중간에 수시로 이자를 지급받으므로 듀레이션은 좀 더 짧을 것입니다. 이 듀레이션은 금리와 관련된 위험만 판단하므로, 채권투자시 고려해야 할 다른 요소들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신용 리스크, 인플레이션 리스크, 유동성 리스크 등은 채권 투자 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리스크 들입니다.

 

. 듀레이션 활용하기

대부분의 채권 투자자들은 경제와 그들이 투자하는 시장의 향후 금리변화의 방향에 대한 자신만의 전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금리변동에 따른 채권가격의 변동은 금리변동치*듀레이션과 동일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전문적인 채권투자자들은 듀레이션을 활용해 채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이자수익보다 자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는 듀레이션이 긴 종목을 노릴 것이고, 불확실한 자본차익보다 안전한 이자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짧은 종목을 선호합니다. 일반적으로, 쿠폰이자율이 낮고 만기가 긴 채권들이 긴 듀레이션을 가집니다. 채권의 만기가 길면 길수록, 금리변화에 대하여 크게 채권의 가격이 변동합니다반면에, 짧은 만기의 채권들이나 높은 쿠폰이자율의 채권들은 금리 변화에 덜 민감하므로, 더 짧은 듀레이션을 가질 것입니다.

만약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즉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되면, 투자자들은 듀레이션이 긴 채권들로 이루어진 금리에 민감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고 할 것입니다. 반면에,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는 그들의 포트폴리오에 금리가 미치는 영향력을 최소화하고자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높은 쿠폰 수익을 제공하고 짧은 만기를 가진 짧은 듀레이션의 채권들을 선호할 것입니다.

   

5. 채권투자의 방법

채권에 투자하시기로 결정하였으면, 구체적인 투자방식을 결정해야 합니다. 직접 채권에 투자할 것인지 아니면 간접적으로 채권형 펀드에 투자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 직접투자 - 증권회사

채권은 일반적으로 정부, 기업, 또는 공공기관에 의해 발행되며, 주식 상장처럼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증권회사를 통해 채권 매수, 매도 주문을 낼 수 있고, 누구라도 증권회사에 계좌만 있으면 채권들에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별다른 비용은 들지 않지만, 채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 간접투자 - 펀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경우 펀드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펀드를 통해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펀드 운용수수료가 들기는 하지만 채권만을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운용을 대신하여 주니 전문지식이 없이도 가능합니다. 채권 이자 지급과는 다른 수익 지급시기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금액이 큰 경우 사모펀드를 조성하여 나 또는 소수인원만의 펀드를 만들어 운용을 위탁할 수도 있습니다.

 

6. 맺음말

현재시점같이 고금리하에서 앞으로 금리 추가상승보다는 금리 하락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져, 채권투자시 이자수익 외에 금리차를 이용한 채권 자본이득을 노린다면, 듀레이션이 긴 종목을 노려야 할 것입니다.

즉 만기가 기간이 긴 장기채권, 표면이율이 없거나 낮은 저 쿠폰채권이 기대수익률이 높습니다. 특히 이자외의 매매로 인한 자본이득은 과세에서 제외되니 세후 순수익은 더 높을 것입니다.

주의 하여야 할 것은 이자소득을 포함한 금융소득이 년 2천만 원 초과 시 종합과세에 해당하므로 주의하여야 하며, 연간 2천만 원을 초과하지 않는다면 15.4%(지방소득세 포함) 세율의 원천징수로 끝나지만, 연간 2천만 원이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하는 금액을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과 합친 뒤 누진세율(최대 45%)을 적용하는 것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 경우 계좌의 분산 또는 만기의 분산등으로 이자소득을 분산하여 절세하는 방법을 강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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